쌍정 A round trip to love <Long Way Home - Chapter 23> 번역
쌍정 A round trip to love - Long Way Home - Chapter 23 번역
The Original novel (copyright Lan Lin)
English translation (copyright ACUPOFMEMORY in wattpad)
영어 번역하시는 분께 허락받고 한국어로 번역하는 blue.
23.
진랑은 아주 좋은 애인이었다. 내가 즐겨 마시는 과실주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즐겨 먹는 간장 소스 소고기 가게가 어딘지, 내가 신는 좋아하는 신발의 종류, 즐겨듣는 노래 장르가 무엇인지, 그저 조용히 관찰하면서 그는 무난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그는 내가 한국 게임과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다. 내가 추위와 갈증에 약한 것도 약간 위가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게 그와 같이 있으면 내가 추위와 갈증도 그리고 그 어떤 속 쓰림도 느끼지 못하는 이유였다. 나는 항상 그의 집에서 B’z의 CD를 듣고 2002년에 판매된 비싼 DVD-BOX를 포함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OST를 받았다.
그는 나를 잘 챙겨주었다.
나는 그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없을 거로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나는 이미 알게 모르게 그에게 빠져있었다.
나는 진랑의 호화로운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모를 엄청난 수의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빈속에 칵테일을 마시면 억지로 끼워 맞춘 그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누구 하나 숨 막혀 죽을 것 같았다. 심지어 그는 타이를 벗어던지고 중간에 빠져나왔다. 진짜로 의미 있는 생일 파티는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해 자기들 마음대로 주변을 어지럽히며 미쳐 놀 수 있는 평범한 술집에서 열어야 했을 거다; 그 외에 다른 사람은 출입금지.
내 생각에 이천과 진랑은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없었다. 둘이 만나기만 하면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그들의 미소는 뻣뻣하고 부자연스러웠다. 난 둘이 서로 알고 지낸지 꽤 오래된 거로 알고 있었다. 그들의 우정은 깊어 보였다. 하지만 둘이 어색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선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진랑이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 가끔 다정한 태도로 그에게 친하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기분을 맞춰주었다. 하지만 이천은 항상 불만인 얼굴이었고 그에게 절대로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나는 이천이 진랑을 싫어하는 이유가 루펑 때와는 다르다고 느꼈다; 루펑은 강력하게 거부했다면 진랑은 아니었다. 단지 그의 어떤 부분에 약간 화가 난 것 같았다.
내 동생과 나의 남자친구 사이에서 밸런스는 당연히 내가 열심히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해야 했다.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나는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예를 들면, 이천 대신에 여분의 선물을 가져와 그에게 강제로 주게 한다던가, 물론 그에게 기분을 맞추려고 내가 열심히 노력한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내 쪽에서 아주 확실한 눈치를 주자 이천은 결국 마지못해서 생일을 맞은 남자에게 선물을 주었다. 고맙게도 진랑은 신경 쓰지 않고 바보같이 웃고 있었다. 나는 내 동생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는 여전히 동성애자에 대한 큰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이 문제에 대해 그의 진짜 형제와 언쟁을 벌이는데 적어도 진랑에게 말해야한다. 어떻게 그를 기꺼이 반겨 줄 수 있을까?
바의 오너는 이천이 ‘선배’라고 부르던 눈에 띄는 여자를 데려왔다. 오너와 그녀는 얼굴에 알기 쉽게 이천과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쓰여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대문자에 볼드체로. 그들은 긴 시간 동안 우리 둘을 둘러보더니 외쳤다.
“너무 똑같다.... 너희 둘 기본적으로 똑같이 생겼어.”
우리는 쌍둥이가 아니다. 그저 외모가 비슷할 뿐이다. 우리 둘을 아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거다.
이천의 얼굴이 어둡게 변해갔다. 나는 그가 모욕을 느꼈을 거로 생각했다. 그래서 빨리 그를 위로했다.
“아니야. 네가 나보다 훨씬 더 잘생겼어.”
진랑이 칼로 케이크를 자르기 시작했고 이천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돼지들만이 다른 하나에 대해 우리 둘을 착각할거야.”
다행히도 오너와 그의 선배는 그 말을 듣지 못했다.
“이천”
나는 진랑을 보기 위해 돌아섰고 내 남동생도 똑같이 돌아섰다.
진랑은 망설이는 듯 어색한 표정으로 우리 둘을 쳐다봤다.
이천은 바로 다시 돌아섰다.
“뭔데?” 내가 물었다.
“이천” 그는 약간 초조했다.
“이거 너 꺼야. 여기 네가 좋아하는 아몬드 있어, 센 차오한테 특별히 부탁했지.”
“오- 고마워.” 나는 접시를 받아들었다.
“근데 내 생각엔 아몬드 아닌 거 같은데. 아니야? 음... 그가 좋아하겠다.” 나는 이천을 가리켰고 진랑은 동생인 이천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천, 이천.”
비록 내가 그를 끌어 데려오기까지 그가 머리를 저으며 거부했지만. 그는 마지못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페이스트리를 힐끗 보더니 결국 다른 케이크 한 조각을 집어 들었다.
그때 진랑의 얼굴에 나타난 기쁜 미소가 나에게 이상한 기분을 들게 했다. 하지만 그게 무슨 감정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밤이 늦어지자 모두 떠나기 시작했다. 진랑은 차를 가져와 이천과 내가 서 있는 입구로 몰고 왔다.
“타.”
이천이 나를 밀었다.
“형, 타야지”
“넌 같이 안 가?” 나는 놀랐다.
“난 CS 하러 가, 친구 집에서 밤샐 거야. 가깝지 않아서” (CS- 뭔지 모르지만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타지. 형 먼저 데려다 준 다음에 너 친구 집에 데려다주면 되니까.”
“그럴 필요 없어.” 이천은 택시를 세웠다. “넌 내 형이나 집에 제대로 데려다주는 게 좋을걸. 그리고 더 잘해라 안 그러면 내가 너 때려 버릴 거니까.”
“네 동생은.... 정말 너한테 잘 해주는구나.”
진랑은 천천히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는 누군가 널 다치게 하는 걸 참을 수 없나 보네.”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이 진랑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루펑이라고... 그래서 걔는 내가 두 번째 루펑이 되는 걸 바라지 않는 거고 아니면, 날 영원히 증오하겠지. 하지만 난 루펑과 달라.”
진랑은 내 쪽으로 돌아봤다.
“난 그랑 달라, 너희들은 알지?”
진랑의 목소리는 좌절과 증오가 함축되어 뒤엉켜 있었다.
하지만 왜 그런지 알 수 없었다. 다만, 루펑이란 그 이름이 나를 다시 약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
잡담
- 동생 이천, 형 이천이랑 이름도 같고 게다가 영어로는 둘다 서로 brother... 아무 생각없이 하다보면 누가 누굴 말하는 건지 헷갈려 @_@
그래도 이번 편은 짧아서 금방했다. 캬카캬 번역하는게 즐겁닼ㅋㅋ 매일 한편씩 안하면 손에 가시가 돋겠어 아주 ㅋㅋㅋ
이 기세로 공부나 좀 하렴 나란 인간아.... 그나저나 동생이천 완전 철벽에 단호박. 타고가라니까 필요없뎈ㅋㅋ 맘에 드는데?
근데 루펑 언제나와아~~~~ 둘이 만나야 한다고!!!!
루펑 나올 떄까진 번역해야하는데 그 뒤로는.... 나보다 능력자인 분이 계시니까 하하핳ㅎ